60대 어르신이 호흡곤란으로 왔는데 결핵이 다시 재발했습니다. 우리나라 60-70 년대 처럼 결핵환자가 많습니다. 보건소에서 무료로 치료가 되는데 보건소 역시 시설이 미비하고 결핵약도 금방 소진되어서 다음 치료까지 한두달 기다리기도 합니다. 못에 발바닥을 찔린 환자가 왔는데 다행히 이 병원에 파상풍 예방접종 약이 있어 처치가 되었습니다.

아주 용감하고 의젓한 9세 아이반이 무릎 관절 뒤에 생긴 종물 때문에  왔는데 popliteal cyst (Baker's cyst) 같습니다. 18 G 주사바늘(아주 굵은바늘) 로 흡입해서 확인하는데 울지도 않고 움직이지도 않고 협조를 잘했습니다. Pubmed 등을 통해 공부를 하기도 하지만 정형외과 선생님께 자문을 구해야 되겠습니다.

 2세인 엔젤이 감기로 진료를 받으러 왔습니다.  구순열 및 구개열로 생후 9개월때 수술을 받았는데 구순열만 교정이 되었고 구개열인 치료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두면 감염 때문에 위험해서 수술이 필요합니다. 성형외과 팀이 오면 진료 의뢰를 해야합니다.

드디어 필리핀 정부로 부터 특별 외국인의사허가증을 받았습니다. 이는 마리도티병원내에서만 진료가 가능하고 법적으로 보호를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희로썬 아주 고무적인 일입니다. 이제 더욱 더 환자를 열심히,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오늘도 역시 피부에 농양이 생긴 아기들이 많이 왔습니다. 다 배농을 시켰는데 힘이 황소 같습니다.

영양상태가 좋지 않으니 입술이 다 헐어서 온 소년, 역시 주거 환경이 열악하여 다리에 염증이 생겨 온 소년, 이마에 농양이 생겨 온 아기, 무좀환자, 피부 어루러기가 심한 학생,,, 피부과 환자가 많아 의료봉사 오시는 팀중에 피부과 선생님이 오시면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4세된 여아가 눈두덩이에 염증이 심해 내원했습니다. 꼬맹이가 어디서 그런 황소같은 힘이 나오는지 어른 4명이 붙잡고 배농술을 시행했습니다.   아침부터 혼이 빠져 사진 찍을 생각이 더이상 없었습니다.        

오늘은 초음파 검사가 많았습니다. 갑상선에 종양이 있는 사람, 경부 임파선이 커진 소녀,,, 그외 머리에 염증이 생긴 학생, 귀에 염증이 생긴 학생... 다음주 까지 보이스 타운 신입생 신체 검사가 있어 오후까지 진료합니다.  

6월 4일 오전 진료 끝나고 소년의집에 입학한 중학교 1학년 학생들 신체 검사를 했습니다. 500 명 가량굅니다. 필리핀 전역에서 10대 1의 경쟁력을 뚫고 들어온 학생들입니다. 일단 아주 극빈한 가정에서 공부도 잘하고 모범적인 학생을 뽑습니다. 4년 동안 소년의 집에서 기숙생활을 하면서 중고등학교 교육과정과 직업 교육을 같이 합니다. 졸업해서 대학에 가는 친구들도 ..

오늘도 외래 환자는 역시 피부 염증이 있는 환자가 대부분입니다. 올때마다 위생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러나 습관이 그런지 머리 감을때만 비누칠하고 몸과 손발은 물로만 씻습니다.   귀 앞에 kelloid 로 흉터가 생긴 12세 된 어린아이는 협조만 잘하면 부분마취로 흉터 제거 수술을 해주면 됩니다.    

이번주는 이사장님과 제가 심한 감기에 걸려 비몽사몽 헤맸습니다. 5월 28일 도티병원은 정신이 없어 사진도 못찍었습니다. 도티 병원도 폐렴 환자가 아주 많았습니다.   세부크리닉도 발에 심한 염증이 생겼는데 일주일이 지난 다음에 병원에 와서 병을 키운 아저씨,,, 역시 얼굴에 종기가 생긴 어린아기...   건강이 최고 입니다.  

주거환경이 워낙 열악하므로 피부질환아이들이 많습니다. 이아이도 얼굴에 농양이 생겼 배농술을 했고, 놀다가 이물질이 눈에 들어갔는데 3일만에 와서 작은 것 빼내느라 애 먹었습니다. (생리식염액으로 여러차레 씻어냅니다) 역시 한살된 아기인데 피부질환과 폐렴이 심하게 걸려서 왔습니다. 요샌 오는 환자는 다 소화 합니다. 보통 도티 병원은 하루에 이사장님과 같이 ..

오늘도 여전히 어린아이 환자들이 많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부모들이 이상이 있으면 바로 바로 병원에 데리고 와야하는데 병이 악화된 다음에 데리고 옵니다. 간단하게 치료 할수 있는것을 아기들만 생고생 시킵니다.   눈에 염증이 심하게 생긴 아기, 온몸에 농가진이 심하게 생긴 아기, 또 눈에 염증이 생긴 아기, 놀다가 넘어진 소년,,,,   그래도 좋아지는 것을 ..

도티 병원은 오늘도 다양한 환자들이 왔습니다. 7세 된 여아 인데 복벽 탈장이 생긴 아이(역시 전신 마취하에 수술이 필요합니다.) 트라이시클 이란 자전거에 발을 다친 아이, 결막염이 심하게 생겨 눈을 못 뜨는 아기, 넘어져서 다리에 상처가 난 아이, 역시 농가진이 너무 심한 아기.... 오전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모르게 바삐 돌아갑니다. 무언가 계속 할 일이 있다는 것..

4세 된 남아인데 선천적 기형인 쇄항( Imperforate anus ) 으로 출생하자 마자 배변을 위해 결장루 수술을 받았고 항문 성형 수술을 받았습니다. 원래 1세되면 결장루 복원수술(다시 밖으로 나온 결장을 복강안으로넣는 수술) 을 받아야 하는데 경제적인 문제로 여태까지 수술을 못받았습니다.   이런 경우가 대단히 많습니다. 이 아이도 도움이 필요합니다.  

사랑담는 사람들  이두영 원장님(서울 이두영의 미소성형외과)께서 5월 4일 수술해준 Marly 청년의 수술 후 9일 째 모습입니다.   처음 사진: 수술 9일째 두번째 사진 : 수술 직후 세번째 네번째 사진 : 수술전   윗입술이 잇몸하고 붙어있어 말을 잘못했습니다. 어버 어버 거렸는데 지금은 발음도 똑똑하게 말을 잘합니다.   벌써 눈빛부터 살아있고 자신감이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