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월입니다. 이곳은 계절의 변화가 없지만 한국은 벌써 산들이 단풍으로 여러색깔의 옷을 입었겠네요... 환자 보면서 나이많으신 분이 담도암이나 췌장암이 의심될때  이곳에서 해줄수 있는 기본검사(간기능검사, 혈액검사, 소변검사, 폐사진, 복부초음파)후 종합병원으로 전원해야 합니다. 그럼 이분들이 종합병원에 갈수 있냐구요? 당연히 못가십니다.  병원..

소아들은 체중에 따라 약 용량이 결정되므로 정확한 몸무게를 알아야 합니다. 실비아 수녀님께서 여기저기 수소문 하신끝에 병원용 체중계를 사셨습니다. 물론 희망고리 재단에서 후원했습니다. 윤교수님과 같이 오늘도 많은 환자를 보았습니다. 단순 포진이 생긴 소녀, 발바닥에 화상입은 소녀, 머리에 농가진 생긴 소년, 배에 농양이 생긴 아기는 상처가 많이 좋아졌습니..

비가 오거나 날이 흐리면 환자가 적습니다. 조금만 비가 와도 바로 침수되기 때문에 올수가 없거든요... 오늘은 오전에 바가 와서 환자가 좀 적었습니다만 다양한 환자들이 왔습니다. 1. 우측 아기는 감기가 심하게 걸렸는데 신생아 때 G6PD (Glucose-6 phosphatase deficeincy)로    진단받은 아기입니다. 사실 G6PD 는 의대생때 소아과에서 배운게 전부라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nb..

이번주엔 윤 교수님께서 안계시므로 많은 환자를 효과적으로 보기위해 샤리또 간호사와 에이프릴 간호사가 도와줍니다. 엄마 혼자서 연년생으로 아기들을 많이 데리고 오므로 한아기 끝나면 다른 아기 보기 위해선 간호사가 아기를 봐야 할때도 있습니다. 변비가 심해 2주 동안 제대로 변을 못본 아기( 관장을 했더니 남산만한 배가 푹 꺼졌습니다.) 결막염에 걸린 아기, ..

윤 교수님께서 이번주에 한국에 가셨습니다. 많은 환자가 기다리기 때문에 아침 일찍 서둘러서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특별한 case 환자는 없었고 많이 바빴지만 다행히 순조롭게 끝났습니다.

수족구병에 걸린 아기, 유행성 이하선염에 걸린 소년, 어떤 아기는 사탕한알에 협조를 아주 잘 해서 입 벌리세요 하면 하마처럼 크게 벌려줍니다. 기다리는 동안 그네도 타고 한국 송도에 있는 알로이시오 중학교 김 한욱 학생이 3주간 밍냐닐라 보이스 타운에 교환 학습을 와서 맹장염 수술을 받은 Salas 군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16세 소녀 Mialda 인데 어렸을때 인후편도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합병증으로 류마치스성 심장질환도 생겼고 발육부진도 와서 7세 소녀 같습니다. 부모님은 다 돌아가시고 형제들은 이 어린소녀를 방치했습니다. 희망고리재단이 병원비를 지원해서 실비아수녀님께서 청화종합병원에 데리고 가서 3일에 걸쳐 정밀 검진을 받게했습니다. 오늘 온 Mialda 의 얼굴에 얼핏 미소..

태어났을때 제대혈 처치를 잘못해서 배꼽에 육아종이 생긴 2세된 아기입니다. 병소가 작으면 질산은(Silver Nitrate)로 치료하는데 병소가 커서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합니다. 소아 탈장이 있는 아기, 그외 많은 피부염, 폐렴아기들입니다.

드물게 SSSS(Staphylococcal Scalded skin Syndrome) 이 의심되는 환자, 발가락에 농가진 생긴 어린 소년, 액와부 피부에 염증이 생긴 아기,  머리에 염증이 생긴 아기, 피부병 환자가 끝이 없습니다. 주변 환경이 좋아지지 않는 한,,, 그래도 마지막 아기는 열도 내리고 염증도 완화되었는데 자기를 아프게 했다고 저만 보면 웁니다.... 

한국에선 추석을 맞이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셨지요? 여기는 추석과 관계없이 열심히 진료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아침부터 기다리고  간호사들은 문진하느라 바쁘고 간암이 의심되는 환자 초음파 소견도 열심히 배우고, 선천성 심질환 환자 EKG 소견도 설명듣고, 얼굴 전체에 화농성 농양으로 고열에 시달린 아기 배농술도 시행하고, 유행성 이하션염, ..

추석 연휴를 이용해서 아주대학교병원 백 광우교수님께서 치과 의료봉사를 오셨습니다. 30년전 한국에서 소년의 집이 설립된 이후 인연을 맺으셔서 필리핀, 브라질, 멕시코 등 소년의 집에 꾸준히 의료봉사를 다니십니다.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백 교수님의 덕분에 윤교수님도 이픈 이를 치료 받으시고 실비아 수녀님과 크레실다 간호사가 걱정스러운 듯 지켜보..

월요일이어서 오늘도 새벽부터 많은 환자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발레리 간호사와 예비수녀님들이 문진을 하고, 신장과 요도에 결석이 아주 많이 있는 환자에서 결석이 요도끝에 막혀있어  제게해 주고, 무릎에 Baker's cyst 있던 학생도 진료하고, 조갑백선이 있는 환자도 치료해주고,,, 추석이었지만 여전히 바빳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선천성 심장 질환및 간 비장 비대와 만성 변비로 배가 팽창한 소녀를 관장해서 배변을 유도했습니다. 관장후 배가 푹 꺼졌습니다. 그후  복부 초음파를 시행했습니다. 심장 초음파가 우선이지만 심장 초음파가 불가능 해서.... 우선 이 소녀를 도와줄 일은  Vicente Sotto 기념병원으로 전원해서 선천성 심장 질환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겁니다. 실..

이렇게 천진난만한 아기들에게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부모들의 무지로 다들 폐렴, 중이염 등 병을 키워옵니다.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병을 키우고... 그래도 정확한 진단으로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치료를 합니다. 일요일에 응급으로 우측 무릎 열상이 있던 학생도 상처가 아주 깨끗이 나았고 실밥을 반 풀었습니다.

Boy's town 학생이 Ingrowing toe nail 이 여러번 재발해서 할수없이 발톱 부분 제거 수술을 했습니다. 처음에 멋모르고 헤헤 하며 누웠던 녀석이 아팠지요,,, 13세면 아직도 엄마를 찾을 나이인데 어린 학생들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에이프릴 간호사는 윤 교수님 담당 간호사인데 원래 약국 담당이었습니다. 현지 약에 대한 지식이 월등해서 교수님을 잘 보조하고 있습니다.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