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월 마지막 날입니다.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갑니다. 2일 전에 넘어져서 팔 골절이 의심되는 아이인데  집에서 민간 요법으로 나뭇잎을 태워서 피부에 발랐습니다. 그로 인해 피부는 2도 화상을 입었고 팔은 염증으로 부종이 심합니다. 병원 갈 형편은 안되고 나름대로 치료 한다고 했는데... 보호자에게 뭐라 하겠습니까?    모처럼 에밀란 수녀님께서 내..

화상을 입었을때 처음 할일은 열기가 피부속에 전달되는 것을 차단해야 합니다. 만일 옷을 입은 상태면 그대로 찬물에 씻고 병원에 오면 됩니다. 그후 피부가 벗겨지지 않게 물집을 일일이 터쳐가며 의사는 최선을 다해 소독합니다. 피부는 생물학적으로 2차 세균 감염을 예방하는 주 장벽이므로 아주 중요합니다. 2도 화상에서 피부가 그대로 있는 화상이면 2주안에 완치되는..

간과 비장이 종대되어 빈혈이 심한 환자(여기에서 할수 있는 검사는 다 해서 복사해 준 다음 종합병원으로 이송합니다  병원비 한푼이라도 아끼자고,,,) 각종 피부병 환자, 가슴에 커다란 종기가 생긴 아기, 많은 결핵과 폐렴 환자들은 다 흉부사진 찍어서 확인합니다.

벌써 10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간 종양이 의심되는 환자,  얼굴에 작은 상처를 긁어서 2차 감염을 만든 아기, 달팽이 껍질에 발을 베인 소녀, 못에 상처를 입은 아이, 그외 믾은 환자들이 왔지만 막상 바쁘면 사진 찍는 것도 잊습니다.

한국은 가을이 깊어가지만 여긴 여전히 습하고 덥습니다. 주변 환경이 깨끗하지 않기 때문에 각종 피부병이 끊이질 않습니다. 단독으로 고생하는 아주머니, 어린 소년에게 생긴 어루러기,  안검하수가 의심되는 아이, 전염성 농가진, 얼굴에 대상포진이 의심되는 학생, 부분 탈모, 경부 림프절종양 화상환자 등등 의약품이 원만하게 조달되기 때문에 치료에 대한 부담..

가슴에 커다란 지방종을 가진 소년, 갑상선종양, 화상, 내향성 발톱으로 염증이 생긴 소년, 피부염, 발바닥에 염증이 생긴 소녀, 발바닥에 자상을 입은 환자.... 3번째 사진의 아기는 얼마나 잘 웃는지 모릅니다. 그아기만 보면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매일 매일 힘들고 아픈 사람들에게 웃음을 나눌수 있어 감사합니다.

얼굴에 염증이 생겨 두눈이 퉁퉁 부은 아기,  종아리에 화상을 입은 소녀, 좌측 X-ray 는 폐렴에 걸린 소년, 우측은 재발한 폐결핵환자, 대부분 아기들은 진료실에 들어 오면 하나 모모 보고 웃습니다. 그런데 이녀석은 끈질기게 웁니다.... 모모가 울지마 하고 왕왕 짖어도,,, 오늘도 바쁜 월요일 이었습니다.

경부에 결핵성 림프절 종대가 의심되는 환자, 얼굴에 종기가 생긴 학생,  손에 혈관종이 의심되는 소녀, 혈압으로 고생하는 환자들,,, 필리핀 성인들은  워낙 달게  먹고 채식을 거의 안하고  운동을 안하고 쌀밥과 빵을 많이 먹어서 당뇨와 고혈압 환자가 많습니다. 환자들에게 만성병에 대한 식이요법등 교육도 필요합니다.

오늘은 작년에 세부에 큰 지진이 있은지 일년 되는 날입니다. 이소년은 작년 그 지진때 비센테 소또병원에서 구순열 및 구개열 수술중이었습니다. 기능적으로 수술은 잘 되었지만 성형학적으로 2차 수술이 필요합니다. 다음 소녀는 구순열을 동반한 구개열이 있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구순열만 수술했습니다.  구개열이 계속 남아있는 한 감염 우려가 많아 위험합니다. 이..

발바닥에 상피세포암이 의심스러운 환자(종합병원으로 전원했습니다) 하지정맥류로 인한 피부 궤양이 있던 환자는 열심히 치료한 덕분에 거의 완치 되었습니다. 발바닥에 염증이 생긴 소년, 입술에 염증이 생긴 소년... 찰과상을 입은 환자 등등... 많은 환자가 와서 Jillian 간호사도 접수를 도왔습니다.

엄마 혼자서 아기 3-4명씩 데리도 와서 진료를 받기 때문에 유모차가 필요했습니다. 저희 재단에서 3개를 기증했습니다. 생전 처음 타보는 아기들도 있고 서로 타보려고 하고 하넙 타면 내릴려고 하질 않습니다. 오늘도 많은 환자들이 왔습니다. 어제 손가락이 찢어진 소녀( 열상 입고 하루가 지나면 상처에 부종도 생기고 염증도 생겨 봉합을 못합니다.) 뒷 목에 종기가 생..

1960년대 우리나라도 폐결핵이 많았습니다. 여기도 결핵환자가 아주 많습니다. 생활환경이 열악하고 좁은 집에 10명 이상의 가족이 함께 살기 때문에 전염성도 높습니다. 결핵이라고 진단 받으면 보건소에서 무료로 약을 줍니다. 발에 염증이 생긴 소년, 무릎에 생긴 Osgood Schlatter 병, 항문 주위 농양, 안검하수인 소년.... Aprill 간호사와 Ricardo 군은 윤교수님과 이제 한팀이 ..

드디어 한국에서 기증받은 의약품들이 도착했습니다. 에밀란수녀님께서 마리아수녀회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로 한국을 방문하셨는데 귀국길에 그 많은 약을 아무 탈없이 잘 가지고 오셨습니다. 수녀님! 감사합니다. 3주전에 배꼽에 육아종이 생긴 아기는 결국 고무밴드 결찰로 치료했습니다. 액와부에 커다란 종기가 생긴 소녀, 얼굴에 종기가 생긴 아기, 오늘도 많은 환자..

류마치스성 심장 질환으로 16세 소녀가 7세 소녀 정도로 발육부전을 보였던 Mialda 는 Benzylpenicillin 근육 주사후 많이 좋아졌습니다. 3주에 한번 Charito 간호사가 주사 놓는데 너무 아파서 국소마취제를 섞어 놓습니다. 간 비대로 많이 줄었고 이젠 호흡곤란도 없고 웃기 시작했습니다. 간단한 지방종 수술후 윤 교수님께선 또 외래 환자보러 가시고 Aprill 간호사에게 피부절개 한 ..

10월 3일 개천절, 황금 같은 연휴가 시작된군요... 여긴 오늘도 많은 환자가 왔습니다. 유행성 결막염에 걸린 자매들, 산 2개 넘어서 온 천식이 심한 소녀, 감기 증상만 있는 아기, 농가진이 생긴  소녀.... 이곳 Boy's town 졸업반인 4학년 Ricardo 군이 간호사들과 윤교수님 진료를 돕고 있습니다. 대부분 간호사들이 마스크를 쓰는 이유가 결핵 환자가 워낙 많아서 입니다.